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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야기/디지털 노마드 공부

2년만에 일상 회복을 하는 오늘 블로그를 시작했다.

by AndyKimPro 2022.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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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반 회사를 다니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5년전만 해도 한달에 250만원 벌면서 주 5일 근무를 꼬박꼬박 하고 토요일, 일요일은 집에서 잠이나 자고 플레이스테이션이나 밤새도록 하던 애 둘을 가진 아빠였다. 하하하하하하하...

지금 생각하면 미쳤지... 그땐 그게 다인지 알았는데

그렇게 살면 되겠지 했는데...

애가 커가고 처남들이 대기업 다니면서 차 끌고 오는거 보니까...

내심 이래 살면 안되겠다 싶더라... 

맞어... 질투가 났었지

 

그래도 그땐 딱히 뭘 할 수가 없었어

내가 뭘 할 수 있는데?

난 영업직이라 딱히 기술도 뛰어나진 않았지 하지만 모르진 않았다구

왜냐면 기술영업직이라는게 내가 할 줄 알아야 영업이 되는거거든..

그렇다고 뛰어나진 않아 왜냐면 영업을 하기위한 최소한의 기술을 배운뒤엔 나머지는 영업을 뛰고 견적을 내고 수주를 따면 가공품을 정리하고 도면을 그리고 공사 같은 경우는 직원들을 현장에 데리고 가서 설명하고 공사가 무탈하게 잘 끝나기를 기도하면서 준비를 하고 뭐 그런 직업이거든...

 

그런데 운이 좋게도 영업을 다니다가 지금 사장과 만난거지

나한테 명함을 주면서 '넌 그런데 있으면 안돼 나한테로 와' 이러더라고...

처음엔 콧방귀를 뀌면서 쌩을 깠는데

사람 마음이라는게 '이건 스카웃 제의 아닌가???' 왜 이런곳에 계속 있어야 하나?

한번 열심히 살아보는거도 괜찮지 않나?? 라고 생각을 한거지

 

그렇게 저렇게... 어떻게 하다보니 옮기게 됐지

하는 일은 똑같아 왜냐면 영업장은 변하지 않았거든

내 아이디가 김프로야 왜냐면 삼성 계열에 다니는 사람들은 직책이 없어

다 '프로'야 내가 진짜 프로라서가 아니고 하핫..

그래서 별명을 만들다 보니 딱히 생각나는건 없고 해서 김프로라고 한거야... 

유튜브에 삼프로랑은 상관이 없지... 사실 난 삼성맨이었고 지금도 삼성계열사에서 일을 하고 있어

따지고 보면 삼프로의 김동환 프로님보다 20년전부터 프로였다고...

(그러고 보니 삼성맨이 된지 언 20년이 되버렸구나...)

왜 삼성맨이었다가 나왔는지는 나중에 한번 써보자..

 

여튼 지금 사장 밑에서 너무 편해

왜냐고?? 조그마한 공장을 월세로 받아서 나한테 맡겼지...

그냥 뭐... 지사장? 이런 느낌인거야

직원은 내 밑에 3명이 있는데... 사실 2명이 형님들이라... 좀 대하기 버거워... 하핫

그래도 뭐... 잘 해주니까 나름 봉급은 나와야 하니까 열심히 일은 하고 있지

 

내가 여기서 맡은 임무는 간단해

여기서 내가 영업해서 돈 벌어서 공장세 내고 나를 포함한 직원들 봉급 나오고 보너스 나오고 휴가비 나오고 등등

알아서 살면 되는거고... 대신에 사장님도 봉급 줘야되니까 좀더 벌어야겠지?

출퇴근? 월차? 휴가? 휴일? 그런거 없어

쉬고 싶으면 쉬고 일있으면 밤을 세더라도 하는거고 일없으면 평일날 어디 좋은데 가서 호떡 먹고 놀수도 있고 뭐 그런거야 

구글? 이런거야 하하하

난 회사를 구글처럼 크게 키우긴 힘들겠지만 마음만은 구글 직원들처럼 일하게 하고 싶거든

적어도 내가 받는 봉급의 5배 이상은 하겠다고 말이지

그거면 돼.. 좀더 하면 보너스로 받으면 되...

맞아 그래서 정말 열심히 일해... 사실 호떡 먹는거는 일년에 한두번이야...

난 매일 11시까지 일해 괜찮아 사장도 알어 와이프도 알지

일에 미쳤어 왜냐고? 회사를 먹여 살려야 나도 봉급이 올라가고 보너스도 두둑히 받을 수 있거든

 

5년전에 250만원 받을때는 열심히 일해도 250만원 놀아도 250만원이었어

편의점 알바도 250만원 받는다면서??? 맞다... 배달해도 300은 찍는다던데...

그래 맞아... 의욕이 없었던거지...

지금은 어떻냐고?? 정말 힘들어! 그런데 재밌어 일이 너무 많아서 너무 재밌어

봉급은 어떻냐고? 250보다는 훨씬 많이 받아 하하핫

'이번 분기 보너스는 얼마나 나오려나?' '휴가비는 얼마나 나오려나?' '연말 성과금은 얼마나 나오려나?'

이런 생각하면서 살고 있지

뭐... 다른 사람이 보기엔 <미쳤다>라고도 생각하겠지

니 개인 사생활도 없냐는둥, 니가 뭐 소냐 일만하게? 등등...

근데 난 이 회사에서 이런 생활을 2년동안 하면서 머리에 박힌게 있어

부자들이 사생활이 있는거고 부자들이 여가생활 하는거야

월급 받아서는 사생활 없는거야 알았어? 정말 어이없겠지만 월급 받는 주제에 사생활을 가지는건 사치야

일해 그게 니가 발전하는 길이야

그래서 사업을 하던 아니면 조그마한 회사에 부사장급정도 되서 어느정도 돈 걱정 안하고 밑에 직원들이 좀 생기고 하게 되면 그때 골프나 좀 치고 좋은거 먹으면서 사회생활 럭셔리 하게 이어나갈수 있는거야

지금은 그런 생활을 하려고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

 

칼퇴하고 집에와서 맥주 한잔 하면서 '군검사 도베르만'이나 보면서 멍때릴 시간 없는거 알지??

오늘 무슨 아빠 찬스라고 뉴스기사가 떳길래 봤더니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의 아들이 아빠 찬스로 입사를 했다네? 아씨.. 뭐 이런것도 기사라고... 솔직히 아빠 찬스도 능력이여!

배가 얼마나 아프면 저런거 가지고도 테클이야...

중소기업 사장 아들, 딸들 공부 겁나 시켜도 딱히 뭐 별거 없으면 아빠회사로 들어가는거야...

중소기업 이사장, 사회이사 이런부류도 마찬가지고...

부모가 자식 생각하는거 당연한거 아냐? 빽좀 쓰는게 뭐 어때서?

빽도 능력이거든?? 난 그렇게 생각해

 

뭐 여튼... 

내일 서울 낮 22도라네... 아침엔 또 춥다고 일교차가 크다고 하니까 감기 걸리지 말구...

괜히 코로나 환자 취급받을수 있으니까...

 

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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